경기 안산시는 식중독 사고가 발생해 일시적 폐쇄명령을 내린 관내 A유치원의 폐쇄기간을 오는 17일까지 추가 연장한다고 8일 발표했다. 이는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 의증 환자가 4명으로 원생 1명이 투석치료를 받고 있으나 여전히 정확한 원인이 파악되지 않고 있어서다.
시는 A유치원 식중독 사고로 원생 5명과 가족 1명 등 6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용혈성요독증후군 의증 환자는 4명이라고 8일 발표했다. 이 가운데 1명의 원생은 투석치료 중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30일까지 A유치원에 대한 1차 일시적 폐쇄조치를 내렸다. 시 관계자는 "하지만 정확한 원인이 파악되지 않아 보다 면밀한 역학조사를 위해 오는 17일까지 폐쇄조치를 연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교육당국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정확한 식중독 사고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이며,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윤화섭 시장은 "유치원의 관할 주체가 교육청인 것과는 무관하게 학부모 및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등을 위해 일시적 폐쇄명령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교육당국과 협력해 유치원 폐쇄로 발생한 아이들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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