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반값 명품'으로 불리는 재고 면세품을 구입하기 위해 새벽 4시부터 줄을 서는 대란이 또 펼쳐질까.
롯데쇼핑은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총 70억원 규모의 재고 면세품을 백화점과 아울렛 7개 점포에서 판매한다. 롯데쇼핑은 롯데면세점 재고 면세품 물량을 추가로 받아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 마지막 주말인 오는 10~12일 '2차 명품 면세 대전'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6일 개최한 첫 행사에 이은 2차 행사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면세점 상품 50억원어치를 추가로 직매입, 핸드백, 구두 중심의 물량으로 선보인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100억원 물량으로 전국 주요 8곳에서 행사가 진행됐지만, 행사 이후 추가 진행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가 계속됐다"고 밝혔다.
행사 진행 점포는 롯데백화점 미아·평촌·분당·일산·전주·동래점과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 등 총 7개점이다.
참여 브랜드는 1차 행사에 참여한 기존 7개에 6개가 추가된 총 13개다.
매장 입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입장 인원도 점포별 일평균 600~700명으로 정했다.
재고 면세품의 상품의 교환과 반품은 행사 기간 중에만 가능하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5일 프리오픈 행사를 포함해 6일간 백화점·아웃렛 8곳에서 롯데면세점의 재고 면세품을 판매한 바 있다. 당시 판매 매장 앞마다 수백여 명이 운집하며 성황을 이뤘다.
1차 행사에서 지점당 평균 10억원 상당의 해외 명품이 판매됐고, 점포별로 입고 상품의 85%가 소진됐다. 주요 고객은 40대였고, 핸드백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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