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38)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이 지난 4일 결혼식을 올렸다. 범현대가 3세의 결혼식에 정재계 인사들이 모여 화제를 모았다. 특히 네티즌들은 신부의 웨딩드레스에 관심을 보였다.
이날 정 부사장은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정기선 부사장의 신부(26)는 이날 더운 날씨에도 상반신 전체를 레이스로 가린 클래식한 디자인의 드레스를 선택했다.
이 드레스는 시부모인 정몽준 이사장 내외가 결혼했을 때 아내 김영명 재단법인 예올 이사장이 입었던 웨딩드레스와 흡사하다고 한 매체는 보도했다.
해당 드레스는 정 이사장의 차녀 정선이 씨가 2014년 결혼 당시 모친의 드레스를 수선해 입은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준 이사장의 장녀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 또한 2016년 결혼 당시 여동생의 드레스와 유사한 웨딩드레스를 입어 이목을 끌었다.
정기선 부사장의 신부 모습이 포착되자 네티즌들은 "가족 대대로 대물림한 드레스라니, 재벌가 답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드레스 하나도 마음대로 못 입고 결혼한다", "이런 날씨에...정말 더워보인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에 따르면 이날 정 부사장 부부는 현대차가 아닌 벤츠 차량을 타고 결혼식장에 도착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웨딩업체에서 지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하객으로 참석한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에게도 스포트라이트가 쏠렸다. 남편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사장과 식장을 찾은 노 전 아나운서는 살구빛 투피스에 볼드한 진주 목걸이를 착용해 고급스러운 '재벌가 며느리 룩'을 완성했다.
한편 정 부사장은 2007년 동아일보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 보스턴컨설팅그룹, 크레디트스위스그룹을 거쳐 2013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 4년 뒤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신부는 연세대를 막 졸업한 교육자 집안의 일반인 여성이라는 것 외에 알려진 것이 없다. 정몽준 이사장은 며느리에 대해 "대한민국의 건강한 여성"이라고 설명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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