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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납북 의심자 분류에 '오류' 가능성…"최소 25명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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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납북 의심자 분류에 '오류' 가능성…"최소 25명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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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납북 의심자 인원수를 공표한 실종자 중 실제 납북되지 않은 이들이 최소 25명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연합뉴스가 일본 경찰청 관계자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북한에 의한 납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행방불명자(이하 '납북 의심자')'로 분류했던 이들 중 나중에 납북자가 아니라는 판명이 난 실종자는 최근까지 25명에 달했다.

지난달 일본 경찰은 1996년 5월 실종돼 납북 의심자로 분류된 10대 여성 2명이 올해 2월 도야마현의 한 하구에 수장된 승용차 안에서 시신으로 발견했고, 이들이 납북된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공개했다.

이외에도 납북 의심자였다가 납치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된 25명 중에는 일본 내에서 멀쩡하게 생존해 있거나 일본에서 질병 등으로 사망한 사실이 확인된 이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납북 의심자였다가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난 사례를 보면 애초 분류 자체가 허술했을 수도 있었다는 얘기다.

현재 일본 경찰청이 공표한 납북 의심자 숫자는 876명이다. 일본 경찰은 북한이 납치한 일본인이 수백명에 달한다는 인상을 주는 분류 방식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 중 실제로 납북된 이들이 얼마나 되는지 명확하지 않다.

일본 경찰청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엉뚱한 사람이 납북 의심자로 분류된 이유에 대해서 "실종자 가족이 (북한에 납치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고 했고, 납북 의심자라는 분류와 현재와 같은 판단 기준을 바꿀 계획이 있는 지와 관련해선 "전혀 없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가 납북됐다고 공식적으로 규정한 피해자는 요코타 메구미를 포함해 총 17명이다. 이 중 5명은 2002년 9월 평양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의 회담을 계기로 같은 해 10월 일본으로 돌아왔다.

한편 북한은 일본이 주장하는 나머지 12명에 대해서 8명은 사망했고 4명은 북한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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