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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전 집단감염 본격화…광륵사 61명, 일곡중앙교회 6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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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대전에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모양새다.

광주는 신도 1500여명의 대형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대전의 경우 한 의원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일 정오 기준 광주 사찰 광륵사 관련 확진자가 4명이 추가돼 누적 6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광륵사 방문자가 금양빌딩(오피스텔)을 방문한 뒤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금양빌딩 방문자들을 통해 또 다른 집단감염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했다. 광륵사 확진자 61명 가운데 CCC아가페실버센터 관련 환자도 4명 늘어 7명이 됐다.

나머지는 광륵사 12명, 금양빌딩 17명, 제주 여행자 모임 5명, 광주사랑교회 15명, 한울요양원 입소자·요양보호사 5명 등이다.

추가로 신도 수 1500여명의 광주 일곡중앙교회 관련 확진자도 6명이 늘었다. 방역당국은 광륵사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다.

대전은 서구 더조은의원에서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도권은 경기 의정부시 장암주공7단지 관련 확진자가 4명 늘어 25명이 됐다. 아파트 같은 동 주민이 9명, 확진자가 방문한 헬스장 관련이 16명이다.

경기 안양시 만안구 주영광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도 24명으로 늘었다. 확진자의 직장 동료인 양지 SLC물류센터 직원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신규 확진자 657명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는 220명으로 전체의 33.5%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27명의 추정 유입 지역과 국가는 카자흐스탄이 12명으로 가장 많다. 미주·유럽·파키스탄 각 3명, 일본·인도네시아 각 2명, 방글라데시·카타르 각 1명 등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들의 입국 목적과 관련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취업 부분이 대체로 많았고 다음은 유학, 어학·직업연수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방역당국은 해외유입 감염 사례가 증가하면서 이달부터 항만 검역을 강화했다. 전날에는 전국 11개 항만에 입항한 선박 144척 중 66%인 95척을 대상으로 승선 검역을 진행했다.

오는 6일부터는 교대하거나 외출을 위해 하선하는 선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가운데 13.2%인 87명은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깜깜이' 환자로 집계됐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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