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복과 남성복, 생활용품업체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미디어커머스 회사로는 처음으로 코스닥시장 상장이 결정됐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3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다음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음달까지 기업공개(IPO)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투자은행(IB)업계가 보는 이 회사의 예상 기업가치는 3000억원 내외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2017년 설립된 스포츠의류·코스메틱 제조판매 기업이다. SNS와 유튜브 등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고속 성장했다. 이 회사의 요가복 브랜드 젝시믹스는 뮬라웨어, 안다르 등과 함께 국내 ‘톱3’ 로 통한다. 최근엔 여성 활동복 브랜드 ‘믹스투믹스’, 남성복 브랜드 ‘마르시오디에고’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위생관리 브랜드 ‘휘아’와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쓰리케어’도 내놨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과 소비자를 잇는 직접 판매(D2C) 방식으로 자사몰 구매를 유도하고 재구매율을 높이는 전략으로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자회사인 온라인 마케팅 전문광고대행사 이루다마케팅과도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공모로 조달하는 자금을 활용해 젝시믹스를 포함한 주요 브랜드 해외 진출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이 회사는 매출 641억원, 영업이익 99억원, 순이익 76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 424억원(195.3%), 영업이익 54억원(118.1%), 순이익은 41억원(113.5%) 증가했다.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이 IPO 공동대표주관사를 맡았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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