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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광주·울산, 규제 전 막차 아파트 청약경쟁률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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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가 시행되기 전에 막차를 탄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6·17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가 된 경기도 수원과 오는 8월부터 분양권 전매가 강화되는 광주·울산광역시에서다.

1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가 실시한 1순위 청약에서 1349가구 모집에 1만9449명이 접수해 평균 14.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103㎡에서 나왔다. 38가구 모집에 1945건이 접수되며 51.1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 주택형이 해당지역에서 모집가구수를 모두 채웠다. 전용면적 39㎡는 1순위 해당지역에서 마감되었으나, 예비 당첨자 300% 모집을 위해 이날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앞서 받았던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908가구 모집에 4346명이 접수하면서 평균 4.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847-3번지 일원에서 팔달10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선보인 단지다. 총 3432가구 규모이며 이 중 2165가구를 일반분양했다. 지난 17일 발표된 부동산 대책을 통해 수원시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기 이전에 분양승인을 완료했다. 조정대상지역 규제 막차에 올라타려는 예비 청약자들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방 광역시에서도 규제를 비껴나간 단지들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오는 8월부터 분양권 전매기간이 소유권 이전 등기 이후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분양을 받으면 전매제한 기간 6개월을 적용받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 420-10번지 일원에 선보인 ‘힐스테이트 광산’이 평균 52.43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1순위에서 244가구 모집에 1만2793명이 접수했다. 전 주택형이 해당지역에서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116㎡A형으로 2가구 모집에 547건이 접수되며 27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는 7일 당첨자가 발표되고 정당계약은 20~23일 이뤄진다. 비규제지역에 공급되는 만큼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이면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여기에 중도금 60%에 대해 이자후불제도 적용된다.

울산광역시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중구에 공급하는 오피스텔인 ‘울산 태화강 아이파크’가 평균 31.75대 1의 청약경쟁률로 전타입 마감에 성공했다. 총 377실 모집에 1만1971건이 접수됐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59㎡B타입과 전용 59㎡C 으로 구성된 3군으로 87실 모집에 3487건이 접수돼 40.08대 1을 기록했다.

오피스텔임에도 아파트와 같이 정남향 위주의 단지를 배치했다. 단지 내에는 옥상정원을 비롯해 피트니스센터, 런드리카페(코인세탁실+라운지카페)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진다. 전체 세대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전용 59㎡ 타입은 침실 2개, 욕실 1개를 구성해 아파트와 비슷한 형태를 갖춘다. 오피스텔이다보니 계약직후 전매가 바로 가능하다. 계약금(10%) 2회 분할 납부이며, 중도금 무이자 조건이다.

한편 이미 투기과열지구인 경기도 광명시에서도 높은 경쟁률이 나왔다. 대우건설과 한화건설이 함께 경기 광명시 광명뉴타운 14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광명 푸르지오 포레나’다. 1순위에서 233가구 모집에 2979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평균 12.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49㎡B 타입의 경우 65대 1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당첨자는 오는 8일 발표된다. 입주는 2023년 9월 예정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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