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hankyung.com/photo/202006/01.23070693.1.jpg)
미래통합당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30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 지지율 3위에 오른 것과 관련해 "날이 시퍼렇게 설 때까지 조금만 더 쳐달라"라고 밝혔다.
김근식 교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전천후 윤석열 총장 찍어내기가 오히려 대선후보 반열까지 올려줬다"라면서 "여기저기 다니면서 윤석열 총장 혼내느라 호통치고 화내고 소리 지르고 혼내고 손으로 책상 바닥까지 치며 분주한 추미애 장관님, 참 답답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윤석열 총장이 명백한 잘못 있으면 법에 따라 탄핵하면 되고, 해임은 못 시켜도 징계할 수 있고, 검찰청법에 따라 특정 사건에 대해 총장 지휘권을 발동하면 될 텐데 왜 밖에서 징징대는지 알 수가 없다"라면서 "정당하고 자신 있으면 탄핵, 징계, 수사지휘권 발동하라. 말만 앞세워 소란 피우지도 말라"라고 덧붙였다.
김근식 교수는 "윤석열 총장은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는다"라면서 "그저 묵묵히 자기 역할에 충실하다. 그러나 사퇴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2006/01.23070720.1.jpg)
그는 "자고로 말이 요란하면 묵묵부답인 실력자에게 한방에 당한다"라면서 "영화 '두사부일체'에서 임창정이 정준호에게 혼나는 익살스러운 장면이 떠오른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마치 군사 독재 시절 떠올리며 자신이 문민 장관이라고 스스로 대견해하고 측은해하는 추미애 장관님 보면서.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에게 익숙한 군사 독재 시절 '전대협 진군가' 가사 한마디를 추미애 장관께 돌려드린다"면서 "'조금만 더 쳐다오, 시퍼렇게 날이 설 때까지' 윤석열 총장의 마음을 대신해서 드린다"라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