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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인터뷰] ‘YESSIR’로 돌아온 써드아이 ② '미니앨범 'TRIANGLE', 수록곡맛집 면모 기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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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인터뷰] ‘YESSIR’로 돌아온 써드아이 ① ‘컴백대전, 우리가 가장 잘하는 걸로 부딪칠 것’(기사링크)

[김치윤 기자] 시선을 끄는 군무만큼 인서트로 삽입되는 멤버들의 이미지도 감각적이다. 유림은 비닐로 된 가면을 끌어내리고, 하은은 석고상을 던지고 해머로 부순다. 써드아이를 막는 틀에서 탈피하는 멤버들은 시각화한 ‘YESSIR’ 뮤직비디오에서 가장 강인한 인상을 남긴 건 유지다.



흑백느와르필름톤 화면에서 처절한 표정으로 자신을 덮은 비닐막을 찟는가하면 붉은색 톤 화면에서 총을 쏘며 뚜벅뚜벅 발걸음을 옮긴다. 딥한 블랙을 배경으로 한 클로즈업에서 유지는 무표정으로 꽃을 먹는다. 유지는 “정제된 아름다움에 구속되지 않고 써드아이만의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의미를 시각화했다. 그리고 그 장면은 실제로 생화를 삼켰다. 뮤비에는 안 나왔지만 실제로 씹는 장면까지 찍었다. 겁이 없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걸 좋아해서 꺼리낌없이 촬영에 임했다. 입이 작은 편이라 생화를 삼키는 게 어려웠던 점이 기억에 난다”고 말했다.



미니앨범 ’TRIANGLE’에는 타이틀곡 ‘YESSIR’ 외에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On Air’, 어쿠스틱한 팝발라드 ’Stay With Me’ 세 곡의 신곡이 실렸다. 'On Air' 'Stay With Me' 두 곡은 왜 써드아이가 인터뷰 내내 틈만 나면 수록곡에 대한 자랑을 했는지 알 수 있는 매력적인 곡들이다.

써드아이가 처음 선사하는 부드럽고 청량한 분위기의 'On Air'는 하은의 말처럼 첫 후속곡활동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타이틀곡 자리를 놓고 고민을 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혹은 써드아이가 앞으로 선사한 기분 좋은 변신에 대한 힌트로 봐도 좋을 정도. 'Stay With Me'는 "팬들과 같이 부를 생각에 행복하게 작업했다"는 유지의 말만 듣고 전형적인 '팬송'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멤버 개개인의 목소리도 잘 살렸고, 적절한 포인트로 활용되는 세 명의 화음은 왠만한 보컬그룹 뺨친다. 앞으로 써드아이에게 '수록곡맛집'이란 수식어를 붙여야 할 듯.

하은은 “‘On Air’는 청량한 분위기에 빠른 템포, 이에 대비되는 슬픈 가사가 매력적이다. 그동안 싱글만 내서 후속곡 활동이 없었는데 조심스레 기대 중이다”고 미소지었다. 유지는 “‘On Air’는 팬들에게 보여줄 기회가 된다면 신나고 즐거워할 것 같다. ’Stay With Me’는 팬들이 같이 불러줄 때 얼마나 행복할까 상상하며 작업했다”고 전했다.

써드아이는 지난 5월21일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데뷔 1주년을 맞이했다. 유지는 “특별한 이벤트 유무보다는 여전히 바쁘게 일하고 있다는 게 더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은은 “우직, Myo 두 작곡가가 ’TRIANGLE’ 수록곡 녹음하는 날 서프라이즈 케익을 준비해주셨다. 써드아이 시그니처 마크에 1주년 축하문구를 장식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했다.

데뷔 후 1년간 4곡의 신곡을 발표하며 왕성하게 활동을 해 온 써드아이는 이제 좀 더 높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 유지는 “첫 미니앨범인만큼 많은 사람들이 곡, 무대, 존재를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했고, 유림은 “어느 차트가 되던, 방송이 되든 1위 후보라고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하은은 “해외투어다. 어찌보면 지금 시점에서 가장 실현가능성이 낮지만, 그래도 해외팬분들을 정말 만나고 싶다”고 열망했다.

코로나 19 사태 이후 팬들과 만남지 못하는 여타 가수들처럼 써드아이도 무엇보다 팬클럽 아이(EYE)와의 만남을 갈구했다. 하은은 “첫 미니앨범으로 돌아왔다. 많이 기다려주고 기대해줘서 감사하다. 이런 시국에 많이 사랑해주셔서 더 감사하다. 하루빨리 만날 기회를 가지고 싶다. 사랑하고 건강하세요”라고 전했다. 유지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미니앨범이 나왔다. 색다른 곡도 수록돼 있고, 멋진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라 설렌다. 같이 즐겨달라”고 부탁했다. 유림은 “항상 기다려주고 사랑해주셔서 고맙다. 큰 사랑 멋진 무대를 보답하겠다. 항상 고맙고 사랑해요 아이”라며 무한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제공: G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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