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6일 오전 10시 기준 12명으로 파악됐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왕성교회의 교인은 1700여명이다.
서울시와 방역 당국은 이날 왕성교회를 포함해 교회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을 임시 폐쇄했다. 또 관련 확진자가 교사로 근무하는 서울 서대문구 이대부고도 폐쇄 조치했다. 교회 예배에 참석한 학생들과 이대부고에는 등교 중지 조처가 내려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왕성교회 교인 1명이 지난 24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뒤이어 25일에 7명이 양성 판정을, 26일 아침에 관련 확진자 4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서원동 거주 31세 여성(관악 90번)이 가장 먼저 확진됐다. 해당 환자는 지난 18일 교회 성가대 연습에 참석했고, 1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교회 MT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성가대 연습과 교회 MT에 참석한 교인 41명에 대해 검사하고 있다.
지난 21일 주일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된 교회 교인은 26일 1696명이다. 관악구는 교회 신도 전체를 검사하기로 결정했다. 전날부터 관악구보건소 등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있으며, 이날 오전에는 왕성교회 앞에도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 가운데는 이날 오전 확진된 서울 서대문구 소재 이대부고 교사 1명이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대부고의 등교를 즉각 중단시키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또 해당 교사의 밀접접촉자들을 파악 중에 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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