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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베어링PEA, 로젠택배 인수금융 리캡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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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6월25일(09: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홍콩계 사모펀드(PEF)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PEA)가 로젠택배 인수금융 자본재조정(리캡)을 추진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인수합병(M&A)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자 리캡을 통해 투자금을 일부 먼저 회수하기 위한 작업으로 보인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베어링 PEA는 보유 중인 로젠택배 인수금융 리캡을 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과 미래에셋대우를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대주단 모집을 위한 신디케이션 마케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사태 여파로 비대면 업종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택배 업체의 매출도 덩달아 늘어 시장의 관심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 리캡 규모는 2500억원 수준이다. 선순위 금리는 4% 중후반대, 중순위 금리는 6~ 7% 대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다.

베어링 PEA의 로젠택배 매각 시도는 이번이 두 번째다. 베어링 PEA는 2013년 로젠택배를 인수한 뒤 밸류업 작업을 진행해 회사 규모를 키웠다. 인수 3년 뒤인 2016년 CVC캐피탈에 매각하기로 하고 주식매매계약(SPA)까지 체결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은 3717억원, 영업이익 207억원, 영업이익률은 5.5%를 기록했다.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택배 물량이 급증하면서 매출 및 영업이익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리캡으로 로젠택배 매각 작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베어링PEA는 지난해 말부터 매각 작업을 진행해왔으나 인수 후보자와 가격에 대한 시각차를 보여왔다. 매각 측이 당초 요구하는 가격 수준은 4000억원 수준이었다. 베어링PEA가 지난 1월 로젠택배의 모회사인 셔틀홀딩스에 500억원의 배당을 했고, 이번 리캡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되면 가격에 대한 눈높이는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인수 후보자로는 JC파트너스, 웰투시인베스트먼트, 키스톤 PE 등이 거론된다.

IB업계 관계자는 “베어링PEA가 배당과 리캡을 통해 투자금을 상당 부분 회수하게 되면 거래 가격도 적정 수준에서 논의될 것”이라며 “택배업체에 대한 인수 매력도는 상당한 만큼 연내에는 매각 작업도 마무리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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