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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두산건설,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 제외됐지만…강등 가능성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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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6월24일(10: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두산건설이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서 제외됐다. 다만 부정적 등급전망을 달게 돼 하향 조정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한국신용평가는 24일 두산건설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 대상에서 해제하고 부정적 등급전망을 부여했다. 신용등급은 종전의 BB-를 유지했다. 구조조정에도 과중한 재무부담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유동성 대응능력도 좋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두산건설은 두산그룹의 대형 건설사다. 최대주주인 두산중공업이 올 1월 주식 포괄적 교환을 통해 지분 100%를 확보했다. 이어 올 3월에는 비상장법인으로 전환됐다.

지난해 315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도 불구하고 운전자금과 금융비용 부담으로 인해 차입금 감축은 제한적으로 이뤄졌다. 2018년 말 총차입금이 8524억원이었는데 지난해 말에는 7257억원을 나타냈다. 올 3월 말 기준으로는 차입금이 6617억원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두산건설이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차입금이 차입금 감소분보다 더 확대됐다. 지난해 말 1480억원이던 PF 차입금은 올 3월 말 기준 3252억원으로 늘었다. 이 때문에 한국신용평가는 실질적인 재무부담이 여전하다고 봤다.

전지훈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현재 두산건설의 신용등급에는 계열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이 반영돼 있다"면서도 "두산중공업의 재무부담 확대와 그룹 전반의 채무상환능력 저하로 지원 여력이 약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룹 자구안의 일환으로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점 또한 유사시 지원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 구체적인 매각 방식과 매수자 등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그룹의 지원 여력 변화와 매각 진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관찰해 신용등급에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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