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친구들’이 180도 달라진 2차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7월 10일(금)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연출 송현욱·박소연, 극본 박효연·김경선, 제작 스튜디오앤뉴·제이씨앤) 측은 23일 유준상, 배수빈, 김성오, 정석용, 김원해 등 절친 5인방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2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우아한 친구들’은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으로 평화로운 일상에 균열이 생긴 20년 지기 친구들과 그 부부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인생의 하프타임에서 예기치 못한 변화를 맞닥뜨린 이들의 모습이 유쾌한 공감을 선사하는 동시에 짜릿한 서스펜스를 자극한다. ‘뷰티 인사이드’, ‘또 오해영’ 등을 통해 디테일하고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을 이끈 송현욱 감독과 유준상, 송윤아, 배수빈, 한다감 등 이름만으로 신뢰를 더하는 배우들의 만남은 새로운 차원의 ‘현실 밀착’ 미스터리 탄생을 기다려지게 만든다.
‘우아한 친구들’은 ‘SKY 캐슬’, ‘부부의 세계’를 잇는 기대작답게 베일을 벗을 때마다 기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친구들의 은밀한 비밀을 예고한 미스터리 1차 티저에 이어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은 그간의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는다. 신세 한탄 릴레이를 선보이는 절친 5인방의 ‘웃픈’ 일상을 압축해 보여주며 흥미를 유발하고 있는 것.
먼저 가족들의 아침 식사 준비로 분주한 안궁철(유준상 분)에게서 상위 1% 모범 남편의 포스가 느껴진다. 출근을 준비 중이던 남정해(송윤아 분)의 의상 단속에 나섰지만, 결국 아내에게 꼼짝도 못 하고 분노의 질주를 하는 안궁철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조형우(김성오 분)가 그를 위로하는 듯하지만, 이내 자신의 신세 한탄으로 이어진다. 촬영장에서는 여배우의 갑질과 텃세에 시달리기 일쑤고, 한잔 두잔 늘어나는 술로 인해 남다른 포스의 연상 아내 강경자(김혜은 분)의 눈에는 불이 ‘활활’ 타오른다. “한 번만 좀 봐주지. 나이 많다고 유세 떠나”라는 귀여운 투정은 안쓰럽기까지 하다.
20년 지기의 맏형 박춘복(정석용 분)은 “나이 많은 게 뭐 어때서?”라며 말꼬리를 잇는다. 어린 아내와 늦둥이 딸을 위해 ‘투잡’도 불사하며 늙어가는 것도 서러운데, 아내 유은실(이인혜 분)과 부녀(父女) 관계라는 오해까지 가슴에 사무친다. 그렇다고 ‘꽃중년’ 외모와 몸매, 능력까지 겸비한 정재훈(배수빈 분)이 마냥 행복한 것만도 아니다. 화려한 싱글의 모습은 오간 데 없는 ‘이혼남’의 평범한 일상에 이어진 “오늘 밤도 난 혼자다”라는 그의 나직한 목소리도 씁쓸하기는 마찬가지. 천만식(김원해 분)은 아내 지명숙(김지영 분)과 권태로운 관계를 암시한다. 여기에 “행복이란 무엇일까. 이럴 때면 모든 게 아름다웠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넋두리와 함께 교차 되는 이들의 과거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대학 연극 동아리 시절부터 20년째 우정을 다져온 절친 5인방과 만인의 ‘첫사랑’ 백해숙(한다감 분)의 재회 역시 궁금증을 더한다.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듯 ‘불사조’를 외치는 다섯 친구의 모습 위로 “그럼에도 우리는 오늘을 산다”는 안궁철의 내레이션이 공감을 자극한다. 과연 이토록 짠내 나지만, 세상 유쾌한 다섯 ‘아재’들의 일상을 뒤흔든 사건은 무엇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우아한 친구들’은 오는 7월 10일(금)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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