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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매마을, 서울서 70㎞ 거리…복숭아 따기 등 프로그램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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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군 지평면 가루매마을은 칠보산 자락의 골짜기마다 자리잡은 네 곳 마을 중 하나다. 이곳의 옛날 지명은 ‘해뜨는 마을’을 뜻하는 부일(浮日)이다. 복주머니처럼 생긴 골짜기가 동쪽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어 인근 마을 중 아침이면 가장 먼저 해 뜨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같은 특성을 살려 마을 체험객의 숙소로 사용하는 공동체험관과 전통체험관은 동향으로 지었다. 아침 일찍 눈을 떴을 때 누운 자리에서 보는 일출이 일품이다.

가루매마을은 수도권의 대표적인 ‘친환경 농법’ 마을이다. 20년 전부터 제초제 등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반딧불이와 지렁이, 땅강아지 등 곤충류가 많이 자란다. 청정 자연 속에서 마을 입구의 배나무 밭을 비롯해 소박한 나무다리와 분수, 그 곁에 어우러진 꽃과 나무, 호수와 산을 감상하다 보면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마을에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거리가 준비돼 있다. 논에서 메뚜기를 잡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특히 유명하다. 산나물 채취, 더덕·도라지 캐기(봄), 감자·옥수수·복숭아 따기, 물고기잡기(여름), 배따기(가을), 짚공예(겨울) 등 사계절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고무줄총 만들기, 감자전 만들어 먹기, 솟대 만들기 등 다양한 만들기 체험도 해볼 수 있다. 가루매마을은 이런 점을 인정받아 수차례 정부 표창을 받고 ‘대표 팜스테이 마을’로 선정됐다.

주변 볼거리도 풍부하다. 용문산관광지와 중원폭포가 대표적이다. 용문산은 경기도에서 세 번째로 높아 산세가 웅장하다. 오래된 사찰인 용문사를 방문했다면 대웅전 앞에 있는 은행나무를 둘러보자. 동양에 있는 은행나무 중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다. 나이가 약 1100살인 이 나무는 높이 60여m, 둘레 12.3m가 넘는다.

가루매마을의 또 다른 장점은 수도권에서 가깝다는 것이다. 서울에서 6번국도를 타고 양평, 용문, 지평을 거쳐 가면 된다. 서울에서 약 70㎞ 거리에 있다. 차가 밀리지 않으면 올림픽대로에서 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차량 내비게이션을 이용한다면 경기 양평군 지평면 옥현리 1451을 입력하면 된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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