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기업용 웹브라우저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네이버는 기업·공공 전용 웹브라우저 ‘웨일 엔터프라이즈’를 하반기에 선보인다고 22일 발표했다.
웨일 엔터프라이즈는 약 80개의 브라우저 기능 등을 선택해 각 조직의 특성에 맞게 최적화할 수 있다. 관리자가 전체 조직을 대상으로 특정 사이트를 차단하거나, 브라우저 기본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웨일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조직의 업무 효율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원격 근무와 클라우드 플랫폼 활용 증가로 데이터 보안이 중요해짐에 따라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웨일 엔터프라이즈는 471만 건의 악성 파일과 101만 건의 피싱사이트를 자동으로 식별해 차단한다.
네이버는 웨일 엔터프라이즈의 첫 번째 상품으로 지난 17일부터 ‘PC방 전용 웨일’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PC방 전용 웨일에는 화면 훔쳐보기 방지 등 PC방 환경에 특화된 기능들이 적용됐다.
김효 네이버 웨일 리더는 “웨일 엔터프라이즈로 차별화된 보안 기능과 편의성을 서비스해 대안이 부족했던 기업 전용 웹브라우저 시장에 적극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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