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목받았던 건강기능식품 관련주가 하반기에도 순항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염병 대유행이 지나가도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건강기능식품 수요는 늘어날 것이란 게 이유다.
건강기능식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 노바렉스는 22일 9.09% 오른 3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근당건강의 주력 제품 ‘락토핏’에 원료를 공급하는 종근당바이오도 7.56% 오른 4만2700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고령화로 성장세가 높아진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사망자 대부분이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면역력의 중요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난 뒤에도 성장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신종플루 확산으로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전년 대비 19.5% 성장했고, 2015년 메르스 확산 때도 시장이 11.8% 커졌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홍삼, 비타민 등 전통적인 건강기능식품뿐만 아니라 유산균, 눈 건강 제품 등으로 수요가 확장되고 있다”며 “콜라겐, 히알루론산 등 이너뷰티 시장도 2013년 25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1조원으로 급성장하면서 시장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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