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이 코로나19로 인한 휴관 중에도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수도권 확산으로 지난달 29일부터 휴관에 들어가면서 전시를 관람하지 못한 도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획전은 조선 후기 개항 이후부터 광복 이전까지 생산·유통된 도자 유물 150여점을 통해 근대도자 전반을 조명하고 있다. 이를 VR(가상현실)로 구현해 실제 전시실에 있는 것처럼 작품을 관람할 수 있고, 유물을 선택하면 간단한 설명도 볼 수 있다.
온라인 전시관은 한국도자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바로 관람 할 수 있다. 또 PC, 모바일 모두 접속 가능해 편리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도자재단은 이와 함께 올해 가을 기획전 '차 문화와 고려 청자' 전시와 고려·조선시대 유물 1400점을 볼 수 있는 상설전 '도자기로 보는 우리 역사' 등 온라인 전시를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최연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온라인 전시관은 코로나19로 전시관 방문이 어려운 관람객들이 집에서도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라며 “도민들이 편하게 도자 문화로 감동과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2일 경기도자박물관에 개관한 기획전 '근대도자, 산업과 예술의 길에 서다'는 1876년 개항 이후 생산·유통된 근대도자를 조명하고, 예술 도자로서의 변화 과정과 근대도자의 과도기 모습 등을 담고 있다. 이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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