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30)이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중국(2009년), 미국(2011년), 캐나다(2014년), 일본(2018년)에 이어 개인 통산 5번째 여자골프 내셔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유소연은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929야드)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로 우승컵을 안았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2위 김효주(25)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유소연은 2라운드부터 유지한 선두를 지켜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김효주의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우승 상금은 2억5000만원을 기부하는 '내셔널 퀸'다운 결정도 내렸다.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유소연은 상금 전액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기금으로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유소연이 한국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5년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이후 약 5년 만이다.
2018년 6월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통산 6승을 달성하고, 같은해 9월 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일본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후 약 1년 9개월 만에 우승을 거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우승은 10승으로 늘었다.
유소연은 12년 만에 한국여자오픈 우승도 거뒀다. 유소연은 2008년 신지애(32)와 연장 3차전까지 갔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기억이 있다.
유소연은 앞서 2009년 오리엔트 중국여자오픈과 2011년 US여자오픈, 2014년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2018년 일본여자오픈에서도 내셔널 타이틀을 따냈다.
일본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국내 내셔널 타이틀에 대한 열망이 더 커졌다고 밝혔던 유소연은 한국여자오픈 우승으로 뜻한 바를 달성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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