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비무장지대(DMZ) 일대 민경초소에 경계병력을 투입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18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은 전날 오후부터 비어 있던 DMZ 북측지역 민경초소 여러 곳에 군인을 일부 투입했다. 경계병으로 추정되는 군인이다.
정전협정은 DMZ에 출입하는 군인을 '민정경찰'로 부르고 완장을 차도록 했다. 유엔사와 한국군은 DMZ 내 감시초소를 GP로 부른다.
북한은 이런 군인을 '민경대'라 부르고, 감시초소를 민경초소라 한다. GP와 민경초소는 같은 개념이다. 한국군은 80여 개(경계병력 미상주 초소 포함), 북한군은 150여 개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북한군이 설치한 민경초소에는 경계병이 상주하지 않은 곳이 많다. 군인이 없는 민경초소는 일반 GP보다 규모가 작다. 북한은 그동안 비워 둔 일부 민경초소에 경계병력을 투입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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