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의 리튬일차전지 제조기업인 비츠로셀(대표 장승국)은 방위사업청과 170억원 규모의 리튬전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가 공급하는 리튬전지는 8종의 리튬염화티오닐전지(Li-SOCL2 Spiral)로 공급기간은 2021년 6월까지다. 이 회사는 1997년부터 방위사업청에 리튬염화티오닐전지를 공급해왔다. 군 야전 및 산악 훈련 등 극한 환경에서의 온도 특성, 휴대 용이성, 고출력이 필요한 통신시스템에 사용하는 전원으로 한 번에 3~4일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이 회사는 군용(무전기용 전지, 유도무기용 열전지, 포 신관용 중형 앰퓰전지, 무기체계용 초소형 앰플전지)과 스마트그리드 핵심기기인 스마트미터기 전원 공급 배터리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가스·오일 시추 등 석유가스 시장에도 진출해 특수 고온 전지를 공급한다. 위치 추적 장치(물류), 자동차, 보안장비, 로봇, 의료기기, 해양장비(부표, 쓰나미 추적 장치), 사물인터넷(IoT) 장비에 사용되는 리튬전지를 제조한다.
회사 관계자는 “전지가 사용되는 제품군이 대부분 필수 산업재여서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하고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이 가능해 올해 매출액 1520억원, 영업이익 305억원 달성이 가능하다”며 “디지털 무전기를 비롯해 차세대 군용 무기 체계에 적합한 제품도 개발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당진=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