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라임 사건의 정관계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모 스타모빌리티 대표(58)를 체포했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자택에서 이 대표를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광주 MBC 사장 출신인 이 대표는 라임사태 주범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회장을 정치권에 연결해 준 의혹을 받는다. 앞서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 대표가 여권 고위층을 연결해줬다”고 주장해왔다. 김 전 회장은 A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현금 수천만원과 고급 양복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지난해 7월 스타모빌리티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김 전 회장이 스타모빌리티를 차명으로 인수한 시기인 지난해 4월 사외이사를 맡기도 했다. 이 대표와 김 전 회장은 광주 동향 출신이다.
체포영장의 효력은 만 48시간이다. 검찰은 이르면 이날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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