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충북 옥천에서 접촉자가 발생해 '청정 지대' 옥천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옥천군 보건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 지역 거주 40대 여성 A씨가 대전 49번(6월 15일)·59번(6월 17일)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보건소에 알렸다. 옥천은 여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청정 지대'를 유지해 온 곳이다.
A씨는 이달 11일 확진자가 운영하는 대전 궁동의 미용실에서 49번 확진자도 자리한 가운데 식사를 했다. 또 15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59번 확진자와 식사했다. 당시 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A씨는 같은 집에 사는 80대 시어머니와 함께 자기 차를 이용해 보건소를 찾아와 검체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는 두 사람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할 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보건소는 A씨의 자택을 소독한 후 두 사람을 자가격리 조처했다. 또 지난 16일 A씨와 함께 대전의 A씨 직장을 방문했던 옥천 주민 2명의 신원을 파악, 이 둘의 검체도 채취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A씨가 옥천에 살지만 생활권은 대전"이라며 "역학조사 결과 군내 접촉자는 2명 외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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