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16일 북한에 대한 강력 대응 조치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이 군사적 도발 행위를 감행한다면 우리 군은 이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현 안보 상황 관련해 북한군의 동향을 24시간 면밀히 감시하면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안정적 상황 관리로 군사적 위기가 고조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지 약 4시간 만에 군 당국이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북한에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이날 오후 2시 50분께 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오후 5시께 "요란한 폭음과 함께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비참하게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박한기 합참의장은 연락사무소 폭파 직후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상황 조치 등 지휘를 했다. 군은 비무장지대(DMZ)와 북방한계선(NLL) 등 접적지역에서 돌발 군사 상황에 대비해 대북 감시·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최전방 부대 지휘관들에게 정위치해 부대를 지휘하도록 했다. 현재까지 북한군 관련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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