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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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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각종 재난환경에 선진화된 대응체계를 갖추기 위해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6일 발표했다. 도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등 스마트 기술을 총동원해 관련 사업들을 발굴·추진하고 있다.

우선 공공시설물의 경우 현실과 동일한 가상공간을 구현하고 건물 내 각종 센서를 부착해 화재나 기울기, 흔들림, 균열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AI 기술을 활용한 가상의 재난 상황을 시뮬레이션화해 최적의 대피경로를 확보하고, 전자화된 재난대응 매뉴얼에 따라 위험 상황 발생 시 자동으로 소방서나 경찰서, 유관기관 등에 즉시 전파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전국 최초로 전 시·군에 방범용 ‘지능형 폐쇄회로TV(CCTV)’를 설치, 범죄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시·공간의 제약 없이 안전 체험교육이 가능하도록 가상현실(VR)을 활용한 ‘VR 재난안전체험차량’도 제작했다.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 신원증명(did) 플랫폼을 통한 모바일 도민카드, 모바일 공공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분산 신원증명 기반 디지털 공공서비스 플랫폼 구축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등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위험시설의 방역망을 보완하기 위해 QR코드를 활용한 ‘경남형 전자출입명부’도 개발할 계획이다.

도는 장·단기 재난안전관리의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재난안전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디지털 기반의 재난안전관리로 업무효율을 극대화하는 등 새로운 재난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도 실감했지만 도 단위의 안전관리체계는 정부와 협업하면서 지방정부 차원의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인적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한 스마트시티, 산단, 팜, 양식 등 다양한 분야의 스마트화와 안전을 어떻게 융합시킬 것인가가 스마트 안전관리체계 수립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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