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hankyung.com/photo/202006/01.22925250.1.gif)
‘자유 홍콩’을 외치는 시위대와 홍콩·중국 당국 간 충돌이 격화하고 있다. 경찰의 강경 진압 현장이 실시간 촬영돼 공개되면서 갈등이 커지는 양상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홍콩 시민 수 천 명은 홍콩정부청사 인근 쇼핑몰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고공 시위를 벌이다 추락사한 렁링킷 씨를 추모하는 시위를 지난 15일 개최했다.
사망 당시 노란색 비옷을 입고 있어 '레인코트 맨'(raincoat man)으로 불린 렁 씨를 추모하기 위해 정부청사 인근 퍼시픽 플레이스 쇼핑몰 앞에 노란 비옷으로 덮인 제단이 만들어졌다.
작년 6월 15일 발생한 렁 씨의 추락사는 다음날 벌어진 송환법 반대 시위에 200만 명에 달하는 홍콩 시민이 참여하게 만든 계기가 됐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2006/01.22925252.1.gif)
홍콩 곳곳에서 연일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 경찰의 강경 진압 장면들이 트위터 등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2006/01.22925431.1.gif)
![](https://img.hankyung.com/photo/202006/01.22925260.1.gif)
홍콩 민주화 운동가인 조슈아 웡은 "홍콩보안법이 시행되면 홍콩 내 시위나 민주화 요구는 모두 국가전복 시도로 분류돼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홍콩인들은 진실을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정의를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