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사진)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주 연속 소폭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8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윤미향 의원과 정의기억연대 논란이 지속되는 데다 전단 문제로 불거진 대북관계 악화 등이 겹친 탓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8~12일 닷새 동안 전국 유권자 2514명 대상으로 한 6월 2주차 주간집계를 15일 공개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 취임 162주 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6월 1주 차 주간집계 대비 0.9%포인트 내린 58.2%(매우 잘함 35.9%, 잘하는 편 22.3%)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37.0%(잘못하는 편 14.7%, 매우 잘못함 22.3%)로 1.1%p 올랐다. '모름/무응답'은 0.3%p 내린 4.7%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충청권(4.5%p↓)·호남(3.5%p↓), 70대 이상(8.6%p↓)·60대(8.5%p↓), 무직(4.9%p↓) 등에서 긍정 평가가 감소했다. 20대(7.1%p↑)에서는 긍정 평가가 증가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6월 1주 차 주간집계 대비 0.7%p 오른 42.3%, 미래통합당은 0.4%p 오른 27.9%, 열린민주당은 0.4%p 오른 5.7%, 정의당은 1.6%p 오른 5.6%를 기록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3.5%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6월 1주 차보다 1.5%p 내린 11.8%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3주 연속 내림세를 마감하며 상승했다. 경기·인천(5.1%p↑), 30대(10.0%p↑), 사무직(4.3%p↑)에서는 상승했고, 호남(7.1%p↓)·충청권(3.2%p↓), 60대(7.1%p↓)·70대 이상(5.6%p↓), 학생(9.5%p↓)에서는 하락했다.
통합당은 3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PK(부산울산경남)(5.2%p↑)·충청권(5.1%p↑), 70대 이상(7.1%p↑)에서는 상승했고, TK(대구경북)(6.3%p↓), 30대(7.9%p↓)에서는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6만274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4명이 응답을 완료, 4.0%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 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로 신뢰수준 ±2.0%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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