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12일(11: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KTB자산운용이 리츠(부동산투자신탁)를 운용할 수 있는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자격을 취득했다. 공모 리츠 설립을 통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기존에 운용하던 부동산펀드와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게 회사 측의 계획이다.
KTB자산운용은 국토교통부의 본인가를 통과해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라이선스를 취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리츠 AMC는 자산운용사가 공모 리츠를 운용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자격 요건이다.
지난해 정부가 공모 리츠 활성화 대책을 내놓으면서 국내 리츠 시장이 성장하는 모습이 나타나자 KTB자산운용뿐 아니라 KB자산운용, 삼성SRA자산운용, 켄달스퀘어자산운용 등 여러 자산운용사들이 새롭게 리츠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KTB자산운용은 공모 리츠를 설립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기존에 운영하던 부동산 펀드와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
기존에 운용하던 부동산펀드는 대부분 폐쇄형으로 5년 내외의 만기로 운용된다. 투자자가 중간에 투자금을 환매할 수 없고 만기가 되면 자산을 매각해야 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재간접 리츠가 허용되면서 부동산 펀드 운용사에는 펀드 만기시 자산을 리츠에 편입할 수 있는 선택지가 새롭게 생겼다. 펀드 만기 시점에 부동산 가격이 예상보다 낮더라도 회사가 운용하는 리츠에 편입해 가격 상승을 노릴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이학구 KTB자산운용 부사장은 “최근 국토교통부와 금융당국은 유동성 흡수와 국민들의 투자 기회 확대를 위해 선진국을 벤치마킹하며 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라며 “KTB자산운용도 이러한 기조에 맞춰 리츠 시장의 확대와 다양성 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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