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이 인도네시아 제약사 인터밧과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베시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베시보는 베시포비르를 유효성분으로 하는 뉴클레오티드 계열의 만성 B형간염 치료제다. 일동제약이 2017년 개발에 성공한 제28호 국산 신약이다.
인터밧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본사를 둔 현지 상위권 제약회사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인터밧은 인도네시아 당국의 의약품 허가 절차를 거친 후 현지에서 베시보를 독점적으로 유통ㆍ판매한다. 일동제약은 품목 공급에 따른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일동제약은 인도네시아의 만성 B형간염 환자 수 및 관련 의료 수요는 매년 증가 추세에 있어 시장 규모 역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베시보는 장기 임상연구를 통해 글로벌 블록버스터 치료제와 대등한 효과를 확인하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성을 입증했다"며 "인도네시아 진출을 계기로 해외시장 개척에 역량을 쏟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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