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는 전염력이 별로 없다고 밝혔다.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리아 반 케르코브 WHO 신종 및 동물성 질병 팀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본사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갖고 있는 자료를 보면 무증상 감염자가 다른 사람에게 2차 감염을 유발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WHO의 이 같은 발표가 코로나19에 대한 공공 대응정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봉쇄나 등교 중지, 자택 대기, 휴업 요청 등은 모두 무증상 감염자도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는 전제에 기반해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아울러 코로나19가 증상이 나타난 이후 전염이 시작된다면 방역 당국의 접촉자 추적·감시 범위도 더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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