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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목 디스크·협착증 치료에 도움…의료기기 인증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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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밀라노 카사 아텔라니에서 베일을 벗은 람보르기니 X 바디프랜드 LBF-750은 바디프랜드가 이탈리아 슈퍼카 람보르기니와 협업하고 연구개발(R&D)·디자인·생산에 3000만달러를 투자해 선보인 제품이다. LBF-750은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와 우루스에서 디자인 모티프를 차용한 특유의 역동적인 디자인에 단일 제품 최다인 23가지 자동 안마 프로그램을 담은 하이엔드 제품이다.

정밀한 체형 계측, 버킷시트, 100W급 사운드 오디오, 라이팅 테라피 등 혁신적인 기능을 적용해 바디프랜드의 기술과 디자인 역량을 총집약한 LBF-750은 세계 최대 전자쇼인 CES 2019에서 가정용 전자기기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바디프랜드는 창립 후 가장 먼저 디자인 차별화에 나섰다. 투박한 가구 형태가 아니라 슈퍼카나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와 같은 남다른 디자인을 선보였다. 디자인 인재들도 대거 영입했다. 이후 바디프랜드는 ‘레드 닷(Red Dot)’과 ‘iF’ 등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연이어 휩쓸었다.

기능성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다. 바디프랜드는 마사지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메디컬 체어’, 더 나아가 ‘헬스케어 로봇’을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과 기술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바디프랜드 마사지 프로그램은 굴지의 대학병원과의 임상시험 및 국제적인 논문 게재 등으로 그 효과를 입증했다. 잠들기 전 30분간 바디프랜드 안마의자의 ‘수면안마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수면에 도달하는 시간인 수면 잠복기가 30.6분에서 23.3분으로 약 7분 짧아지고 얕은 잠(N1, N2 수면)은 줄고, 깊은 잠으로 분류되는 N3 수면 시간이 두 배 이상 늘어난다. 안마의자 사용 시 더 빨리, 더 깊이 잠들고 수면의 질도 높아졌다는 얘기다. 임상 결과 연구논문은 대한수면연구학회 학술지에 게재됐다.

안마의자로 조깅에 버금가는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박종훈 고려대 체육교육과 교수 연구진의 ‘안마의자 칼로리 소모 연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체중이 60㎏인 여성이 하루 30분씩 두 차례 안마의자를 이용하면 약 103㎉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분 좋을 정도로 14분 동안 조깅한 것과 비슷한 열량 소비 수치다.

최근에는 목 디스크와 협착증 치료에 도움을 주는 안마의자 기술을 최초로 특허 등록(특허 제10_1967974호, 특허 제10_2098526호)했다. 이 특허 기술은 이미 의료기기 인증을 받고 곧 출시될 ‘팬텀 메디컬(수인20_4243호)’에 적용된다. ‘팬텀 메디컬’은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가 개발한 의료기기 안마의자로 팽창·수축하는 에어셀과 탄성모듈을 이용해 목 부분을 지압·이완·견인하면서 목 디스크, 일자목, 거북목 치료에 도움을 주는 기술을 인정받아 특허를 획득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안마의자는 원격진료와 비대면 의료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플랫폼”이라며 “안마의자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혈압, 맥박, 심전도, 체성분 등 다양한 바이오데이터를 측정, 모니터링하고 분석한 결과를 비대면 의료진에 제공하는 방법을 통해 비대면 의료 서비스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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