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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선거] 최종만 후보 "상생 없으면 개혁도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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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6월05일(09: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한국공인회계사회를 이끌 새 회장을 뽑는 선거전의 막이 올랐다. 첫 전자투표로 진행되는 이번 선거엔 5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는 오는 17일 투표일을 앞두고 각 후보들의 포부와 공약을 소개하는 릴레이 기사를 싣는다. [편집자 주]

“대형, 중소형, 감사반(공인회계사 3명 이상이 등록한 단체) 회원들의 상생 발전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그동안 우리가 이룬 성과마저 물거품이 될 수 있습니다.”

최종만 신한회계법인 대표(사진)는 제45대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선거에 출마를 결심한 배경을 이같이 밝혔다. 2018년 11월 시행한 신(新) 외감법 시행 이후 감사인의 독립성 강화와 보수 현실화 부문에서 일부 성과를 거뒀지만, 전체 회계 생태계를 포용하는 상생의 리더십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최 후보는 “신외감법 시행으로 업계의 희망이 일부는 이뤄졌지만 그 과정에서 소외되거나 불이익을 받는 회원들도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공회에서 1999년 이후 이사, 감사, 선출 부회장직을 역임한 최 대표는 주요 과제로 회계법인 설립 요건의 완화를 제시했다. 현재 등록 회계사 10인 이상으로 정해진 설립 요건 탓에 소수의 회계사로 꾸린 조직들이 일감 입찰에 참여조차 못하는 불합리한 사례를 없애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다.

감사반이나 중소법인 회원들을 위한 지원 기능의 강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독자적인 투자가 어려운 분야에 대한 연구를 한공회가 주도하고 그 결과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공익법인과 비영리기관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외부감사가 필요한 영역을 발굴해 전체 회원들의 업무 영역 확대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후보는 “회계 조직의 모든 계층 간, 나아가 중앙과 지방 회원의 균형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요 공약에는 ‘상장법인 감사인’의 등록기준 현실화도 포함됐다. 그는 “일부 기준이 감사품질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거나 추상적이어서 평가를 받는 회계법인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객관성과 현실성을 반영해 평가기준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감사인 손해배상책임 제척기간·과징금 규제의 조정에도 힘쓸 계획이다. 현행 감사인의 손해배상 청구기간(제척기간)은 감사보고서 발행일로부터 8년이다. 과징금 부담도 과중해 다른 전문직 및 해외 입법 사례와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는 게 최 후보의 판단이다.

그는 이밖에 △표준감사시간을 업종에 따라 세분화 △장기적인 수요예측에 기반한 공인회계사 합격자수 결정 △한공회 업무합리화에 기초한 회원들의 회비 부담 경감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공인회계사들의 재능을 공익적인 부문에 기부함으로써 회계업계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인식을 개선하겠다는 의욕도 보였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h3 id="articleTitle"> </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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