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들이 이번 주말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선다. 소비자들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하기 위해 편의점과 동네마트로 몰려가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반값 할인, ‘1+1 판매’(한 개를 사면 한 개를 얹어주는 이벤트) 등 다양한 할인 판매로 반격에 나선다.
이마트는 6일과 7일 이틀간 200억원 규모의 생필품 할인가 행사를 한다. 할인 품목에는 대형마트의 주력 상품이 대다수 들어갔다. 우선 주방세제와 헤어 염색약 및 트리트먼트, 군만두, 즉석카레 및 짜장 등을 1+1 판매한다. 해당 품목은 전 브랜드가 대상이다. 초코파이 등 케이크 모양 과자와 낱개 컵라면(1인당 최대 12개), 쌈장 등은 6일 하루 동안 1개 사면 1개를 더 받을 수 있다. 역시 전 브랜드 대상이다.
반값에 파는 상품도 대거 내놨다. 기저귀와 섬유탈취제, 브랜드 키친타월, 냉장 냉면 등을 2개 구매하면 50% 할인해준다.
롯데마트도 이번 주말 80억원 규모의 제품을 할인가에 판매하는 ‘통큰절’ 행사를 연다. 한우 1등급과 1+등급 등심 부위를 최대 50% 할인한다. 롯데의 통합 멤버십인 엘포인트 회원이 행사 카드(롯데·신한·KB국민·NH농협)로 결제하면 각각 1만1000원, 1만3200원 하는 한우를 5470원, 6560원에 살 수 있다.
계란 한 판(30알) 상품인 ‘행복 생생란’은 2980원에 판매한다. 역시 엘포인트 회원이 행사 카드로 결제해야 한다. 6일에 한해 엘포인트 회원은 대추방울토마토 1팩(1㎏)을 980원에 살 수 있다. 한 명당 2팩까지 가능하다.
국내산 일회용 마스크도 준비했다. 이틀간 총 200만 장의 국내산 마스크를 장당 580원에 판매한다. ‘국내산 마스크 50매’를 행사 카드로 2만9000원에 살 수 있다. 홈플러스도 주말을 포함해 이날부터 7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삼시육끼’ 기획전을 연다. 한우 등 주요 축산물을 최대 40% 할인가에 판매한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