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전문기업 메콕스큐어메드가 시험관 및 생체시험 진행에 필요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일 후보물질을 유럽에 수출했다.
4일 메콕스큐어메드는 “유럽 바이오기업 튜브파마슈티컬스에 코로나19 치료제의 주요 성분인 ‘M002-A’를 항공편으로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 수출은 지난달 27일 체결된 유럽 내 코로나19 치료제 공동개발협약에 따른 것이다.
튜브파마슈티컬스는 M002-A를 활용해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임상척도 기준 0~8 단계 중 중등도에 해당하는 3~5단계 환자 대상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게 된다. 시험관 내 시험은 코로나19 치료 효능 시험에 활용되는 원숭이 신장세포인 ‘Vero E6’를 통해서 진행된다. 시험관 내 시험을 마치는 대로 튜브파마슈티컬스는 감염동물을 대상으로 한 생체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M002-A는 바이러스의 생태 환경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치료하는 숙주 표적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이다. 회사 측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에 대해 M002-A가 면역조절 작용을 통해 염증억제 효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콕스큐어메드 관계자는 “이번 M002-A 수출로 회사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유럽 내 네트워크가 본격 가동됐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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