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회 집단감염 여파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경기·인천지역 교회 소모임에서 시작된 감염이 퍼진 데 따른 결과로, 초·중·고교생의 3차 등교수업과 맞물려 수도권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9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만1590명이라고 밝혔다.
새로 확진된 환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6명, 해외유입이 3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9명, 인천 17명, 경기 12명으로 49명 중 48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나머지 1명은 대구에서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최근 며칠간 대부분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초·중·고교생의 3차 등교수업과 맞물려 수도권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발 감염자와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지난달 28∼31일 나흘간 79명→58명→39명→27명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부흥회, 기도회, 찬양회 등 수도권 교회의 각종 소모임 집단감염 여파가 영향을 미치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1일 35명, 2일 38명을 기록한 뒤 이날 40명 후반대로 크게 늘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273명이 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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