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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등교 앞두고 학원가 확진 확산…학부모 불안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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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등교수업 이후 학교 및 학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내달 3일 고1·중2·초 3∼4학년 178만명의 3차 등교수업을 앞두고,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3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목동 양정고 재학생의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양정고는 교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등교 중지를 결정했다. 이 학생이 다녔던 학원들도 문을 닫았다.

앞서 29일 인천 서구 백석초 교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28일에는 여의도에서 학원강사가 확진됐다. 이후 이 학원 수강생 2명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27일 서울 강동구 상일미디어고에서 고3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학교와 학원 등에서의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등교 중단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등교 개학 시기를 미루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글에는 25만명이 넘게 서명에 참여했다.

청원자는 학교가 코로나19 확산에 매우 적합한 장소라고 적었다.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을 감독하는 것은 어렵고 집단 활동이 잦아 학생간 접촉이 빈번하다는 게 이유였다.

청원인은 "단체식사의 특성상 단 한 명의 확진자가 섞여있어도 학교 전체가 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며 "학교에서 자택으로 이동할 때 대중교통이 주로 이용되기 때문에 확진자가 존재한다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 청원은 청와대의 답변 기준인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답을 기다리고 있다.

확진자 발생으로 현재 전국 800여곳의 학교가 등교를 연기하거나 중단한 상태다. 정부는 다음달 3일 예정된 고1·중2·초3∼4학년 학생들의 등교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기존 등교 일정을 진행하되 시·도별 여건에 맞게 원격·등교수업을 병행함으로써 밀집도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전면적인 등교 연기 등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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