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29일 윤미향 민주당 당선인의 기자회견을 두고 "진솔하게 성실하게 소명하느라 수고했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던졌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SNS)을 통해 "우선 마음고생 심했고 또 30년의 기억을 소환해 성실하게 소명한 점에 대하여 높이 평가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객관적 사실에 대해 설명하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팩트체크에 충실하게 임하려 노력한 점도 높이 평가한다"면서 "할머니들에게 비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한 점도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문제는 기부금을 유용했는가? 기부금을 개인적인 일로 썼는가? 즉, 유용과 횡령이 있었는가? 이것이 핵심 아니겠는가"라면서 "본인 설명으로는 '그런거 없다. 다만 불가피하게 개인 계좌를 이용한 점은 사려 깊지 못했다'라고 사과를 했다. 위안부 할머님들과 소통을 게을리 한 점은 앞으로 두고두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라고 전했다.
정 전 의원은 "팩트체크를 몇 가지 하면 기부금은 세 차례 모금했고 할머니들께 전달했다"라면서 "안성 쉼터는 중간에 착복이 없었고 당시 시세대로 거래했다. 주택 구입과정도 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다고 수긍이 갔다"라고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은 "의원직을 이용해 책임을 회피할 생각도 없고 성실하게 검찰수사에 임하겠으며 향후 소명에도 충실하게 임하겠다고 한다"라면서 "오늘이 끝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의혹 제기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앞으로 더 성실하게 해명하리라 본다"라고 했다.
그는 또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소명했다고 나는 생각한다"라면서 "문제는 의혹을 제기한 부분에 대해 소명이 된 부분에 대해서는 의혹 제기 당사자들이 '소명됐음'이란 후속 조치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마지막으로 "윤미향 당선인, 한 것은 했고, 안 한 것은 안 했고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라면서 "진솔하게 소명하느라 수고했다"라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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