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네이버 뉴스기사 ‘본문읽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앵커에 오상진 전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입혔다.
29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이는 네이버 뉴스기사 본문읽기 서비스는 AI 음성의 자연스러움을 평가하는 MOS(Mean Opinion Score) 지표를 종전보다 30% 이상 끌어올렸다. 뉴스읽기 분야에 특화된 합성음인 만큼 실제 앵커의 목소리 톤과 높낮이까지 그대로 구현했다.
기존 AI 음성합성 UTS(Unit-selection Text-to-Speech) 기법에 비해 합성음 품질을 높인 HDTS(High-quality DNN Text-to-Speech) 기술을 새로 적용했다. HDTS는 특정 분야에 필요한 목소리 특성을 강화해 고품질 합성음을 만드는 데 적합한데, 오 전 아나운서 목소리를 기반으로 개발했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전사(transcription) 작업을 사람이 아닌 기계가 직접 학습해 진행하는 딥러닝을 적용, 개발 비용과 소요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개발된 AI 앵커는 네이버 지도, 음성검색, AI 플랫폼 클로바 탑재 스마트 스피커 등에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김재민 네이버 클로바 보이스 책임리더는 “오상진 아나운서가 직접 뉴스를 읽어준다고 느낄 정도로 정밀함과 전문성 구현에 집중했다”며 “다양한 콘텐츠를 음성으로 접할 때 어색함이 없도록 기술을 고도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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