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내년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도 적극적인 재정운영 기조를 유지하겠는 의지를 피력했다.
안일환 기재부 2차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재정전문가 간담회에서 "3차 추가경정예산안과 내년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도 위기 극복과 경제회복 지원을 위한 적극적 재정운용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차관은 "월요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선제적으로 적극적인 재정운용 필요성에 대해 당정청이 공감대를 이뤘다"면서 "3차 추경 재원을 마련하는 데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이렇게 확보한 재정 여력을 시급한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집행 부진 사업과 연례적인 사업 등에 대한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절감된 재원을 핵심 사업에 재투자해 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135조원+a 금융지원 패키지와 고용 및 사회안전망 확충, 경기보강 등 세 가지 분야에 우선순위를 두고 3차 추경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는 게 안 차관의 설명이다.
이날 간담회는 정부가 재정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정훈 재정정책연구원장과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등이 참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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