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주 외국인 홍보단인 ‘글로벌 서울 메이트’가 온라인과 모바일로 서울여행을 즐기는 ‘랜선 서울여행’ 전도사로 주목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방한 외래관광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SNS를 활용해 서울을 알리는 글로벌 서울 메이트의 역할이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서울 메이트는 서울 거주 외국인으로 구성된 서울여행 홍보단이다. 지난해 44개국 100명으로 시작된 글로벌 서울 메이트는 올해 54개국 130명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글로벌 서울 메이트는 3~11월 총 2102건에 이르는 서울여행 콘텐츠를 생산했다. 이들의 강점은 SNS를 활용한 높은 홍보 효과다. 전체 130명이 보유한 SNS 팔로어 수만 총 178만 명에 달한다. 서울관광재단 측은 “국적은 물론 직업, 연령대가 서로 달라 다양한 관점에서 서울여행의 매력을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서울 메이트의 활약은 코로나19 사태에서 더욱 빛났다. 이달 첫 온라인 미션에 나선 이들은 ‘방구석 즐기기 in Seoul’을 주제로 총 184개의 콘텐츠를 생산했다. 영화 기생충으로 유명해진 ‘짜파구리’, 400번을 저어야 맛볼 수 있는 ‘달고나커피’ 만들기, 영상 보며 서울여행 즐기기, 집에 머무르며 서울을 경험하는 10가지 방법 등 콘텐츠는 공개와 함께 SNS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이혜진 서울관광재단 스마트관광팀장은 “다양한 랜선여행 콘텐츠를 글로벌 서울 메이트 활동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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