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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유동인구 확장하는 45층 랜드마크 복합단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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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진흥은 강남의 동서를 가르는 핵심축에 있는 아파트입니다. 강남역 유동인구를 확장하는 랜드마크급 복합단지가 될 겁니다. ”

김봉관 서울 서초구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조합장(사진)은 24일 “정부가 추진하는 서초대로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단지 종상향이 추진되고 있다”며 “서초진흥만이 갖고 있는 입지적 차별점을 특화하는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79년 설립된 서초진흥의 재건축은 서초동 1315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5층, 8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 854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새로 짓는 사업이다. 입지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초역세권으로 서초대로(이수역~강남역) 시작점과 서울~부산을 연결하는 경부고속도로 입구와 맞닿아 있다.

단지 오른쪽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곳 중 하나인 강남사거리를, 맞은편으로는 서초로 활성화 사업의 핵심인 롯데칠성 및 코오롱 사업부지와도 접한다. 김 조합장은 “강남사거리와 경부고속도로에서 단절된 강남의 비즈니스 상권축을 연장하겠다는 게 정부 계획”이라며 “래미안리더스원 등 동일 생활권에 있는 다른 단지들과 달리 공적인 기여와 역할이 요구되는 입지”라고 설명했다.

서초구는 3종 주거지역인 이곳을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서초로 지구단위계획’을 2018년 4월 공개했다. 이 계획대로라면 기존 15층 높이인 단지를 최고 45층(150m)까지 재건축할 수 있다. 계획은 이르면 이달 변경안 열람 공고를 시작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확정된다. 변경안에는 종상향 부분이 삭제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종상향을 목표로 빗물 저류조 설치 등 지역에 기여하는 윈윈 방식의 개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초진흥이 서초대로 활성화를 견인하는 역할을 맡아 서초의 변화를 상징하는 단지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조합장은 “뉴욕 맨해튼과 도쿄 중앙부처럼 최첨단 친환경 비즈니스 복합타운 콘셉트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부고속도로를 통과하는 수많은 통행객에게 21세기 서울과 서초구의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외관 디자인이 적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초진흥은 지난 2월 정비구역 일몰제를 한 달 앞두고 조합 설립에 성공했다. 추진위원회 설립 16년 만이다. 현대그룹 계열사 등에서 20여 년간 경영진을 맡았던 김 조합장은 조합설립총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그동안 사업의 발목을 잡았던 상가 조합원과의 갈등도 일단락됐다.

그는 건설사업관리(CM) 업체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했다. 김 조합장은 “조합 내 갈등과 소송 등을 예방하는 데 드는 비용은 해결 비용의 1%에 불과하다”며 “재건축 사업에 시스템화된 경영 노하우를 접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 속도도 높인다. 2022년까지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2023년에는 철거 및 분양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다. 김 조합장은 “신속, 투명, 단지 가치 극대화라는 세 가지 원칙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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