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20일 ‘제1회 대한민국 약업대상’ 제약·바이오 부문 수상자로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93·사진)을 선정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강 명예회장이 평생을 국민 보건 향상과 약업계 발전에 이바지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강 명예회장은 동아제약 창업주인 고(故) 강중희 회장의 아들이다. 서울대 의과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5년 동아제약 대표이사, 1981년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에 올랐으며 이후 1987년 한국제약협회 회장, 2004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을 지냈다. 강 명예회장은 정부로부터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국가과학기술 창조장을 받았다.
대한민국 약업대상은 약업계의 노력과 봉사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공적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대한약사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등 약업계 3개 단체가 공동 제정한 상이다.
약사 부문은 김희중 대한약사회 명예회장, 의약품유통 부문은 진종환 한신약품 회장이 상을 받았다. 시상식에 대리 참석한 엄대식 동아에스티 회장은 “앞으로도 한국제약바이오산업에 더 큰 공헌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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