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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병원 직원 감염경로 의문 풀렸다…이태원 확진자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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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용인시 강남병원 방사선사 A씨(26)의 감염 경로가 밝혀졌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를 만난 것이 확인됐다.

19일 용인시와 군포시 등에 따르면 A씨(용인73번·안양시 호계동)는 지난 14~15일 이틀에 걸쳐 타 지역에서 친구 5명과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A씨가 만난 5명 가운데 1명이 군포시가 19일 확진자로 발표한 B씨(군포33번)다. B씨는 지난 5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으나 9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능동감시 상태에 있다가 16일 질병관리본부의 결정에 따라 자가격리로 전환됐다. 18일 격리해제 전 보건소 방문 검사를 실시한 B씨는 1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18일 오전 9시부터 11시30분까지 근무한 뒤 진단 검사를 받았다. A씨는 18일 낮 12시께 발열과 몸살, 기침 등의 증상이 발현됐고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같은 날 밤 11시 35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A씨의 접촉자로는 의료인, 간호사 등 직원 17명, 외래 진료자 104명, 입원환자 14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외래 진료자와 입원환자는 모두 엑스레이(X-ray)를 촬영하는 과정에서 A씨와 접촉해 추가 감염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이 병원은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기업 등을 대상으로 건강검진도 실시하는 용인의 대표적인 종합병원 중 한 곳이다. 직원 수가 400명이고, 입원 환자가 200명 가까이 돼 병원 집단감염 우려도 제기된다.

뿐만 아니라 A씨는 분당선을 타고 병원 인근 기흥역과 성남 분당 서현역을 오가는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출퇴근한 것으로 알려져 접촉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A씨가 이용한 대중교통에 대한 역학조사도 불가피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역학조사를 하게 되면 범위를 어디까지 정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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