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메이커운동 문화 안착에 기여한 점에 긍정적인 평가
메이커는 물론 입문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 개최해
부산광역시도시재생지원센터가 운영하는 부산유라시아플랫폼 메이커스테이션이 중소벤처기업부 연차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운영 사업에 선정된 후 부산 메이커의 허브 역할을 하며 메이커운동 문화를 안착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도시재생사업과 메이커스페이스를 연계해 지역 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메이커 문화 확산 및 지역창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 행사를 개최한 것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산복도로 및 행복마을 원도심 주민 등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지금까지 교육수료자 및 장비이용자 364명을 대상으로 메이커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동래 시싯골마을 주민들은 마을사업으로 메이커스테이션에서 3D프린터로 시제품 제작을 의뢰, 현재 납품 계약을 위해 업체와 협의를 진행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부산유라시아플랫폼 메이커스테이션은 지난해 11월 부경대학교 창업지원단과 함께 부경크리에이티브 메이커페스티벌을 통해 지역 내 고등학생, 대학생 및 (예비)창업자를 위한 메이커톤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메이커스테이션 내 3D프린터로 시제품을 제작해 대상 및 부산광역시도시재생지원센터 원장상을 포함해 총 9개팀이 수상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부산지역 메이커스페이스 7개소(메이커스테이션, 코딩맘스쿨협동조합, 패스파인더, 동명대원스톱생활공예메이커, 부산패브릭메이커랩, 폴짝센터, 창의공작소)가 함께 2019 제1회 엔조이 메이커스페이스 페스티벌(사진)을 개최, 창업문화 활성화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플리마켓, 크리스마스 버스킹, 해커톤 창업 경진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 발맞춰 4월부터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오프라인 상시 및 정기 교육은 초·중·고·대학교가 개학하면 점진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3D프린터 기초·심화, 초보·입문 취미(실생활용품, VR 등), 기계설계, 소잉 교육 등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메이커스테이션에는 다양한 분야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3D프린터, 소잉, UV프린터, 레이저커팅기, 각종 프레스 등이 구비돼 있다. 모든 공간과 장비는 누구나 이용가능하고, 초보 이용자들을 위한 체험 교육과 일반 메이커들을 위한 심화교육도 지원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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