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일 만에 10명대로 내려갔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9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1037명이다.
신규 확진자 19명 가운데 10명은 해외유입, 9명은 국내 발생 사례다. 국내 발생 사례가 한자릿수로 떨어지면서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주춤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온다.
격리 해제자는 이날 30명으로 누적 9851명(89.3%)을 기록했다. 현재 924명이 격리 중인 상태다. 전날보다 13명 줄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방대본 발표일을 기준으로 지난 3일 13명을 제외하고 4월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한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이태원 집단감염으로 연일 20~30명대를 보였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이 이태원 집단감염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5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4명 대구 1명 충북 1명이 추가됐다. 나머지 8명은 해외에서 들어와 공항 검역 단계에서 발견됐다.
사망자는 262명으로 전날 2명이 추가됐다. 평균 치명률은 2.37%로 60대 이상 고령으로 갈수록 가파르게 올라갔다. 50대 이하 치명률은 1% 미만이지만 60대는 2.79%, 70대 10.78%, 80세 이상은 25.92%로 높다.
여성 확진자가 남성을 여전히 앞서고 있다. 여성은 6493명(58.83%), 남성은 4544명(41.17%)이다.
연령별로는 20대 확진자가 3074명(27.85%)으로 많았다. 50대가 1966명(17.81%)로 다음 순이다. 40대 1454명(13.17%), 60대 1364명(12.36%), 30대 1209명(10.95%) 등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 미주가 495명으로 앞섰다. 영국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이 466명으로 뒤를 이었다. 중국 유입 확진자는 19명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께 그날 0시 기준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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