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전문 쇼핑채널 홈앤쇼핑은 해외 홈쇼핑 방송을 통한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홈앤쇼핑은 지난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서 주관하는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되며 지난해 4월부터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홈쇼핑 판로 개척을 돕고 있다.
홈앤쇼핑은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대만의 홈쇼핑 기업 모모홈쇼핑에서 총 10개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선보였다.
모모홈쇼핑에 론칭한 상품은 △아가타 백팩(유앤에프) △워터팩 클렌저(보끄레머천다이징) △제니하우스 헤어쿠션(리엠에스컴퍼니) 등이다. 홈앤쇼핑 판매 방송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품질을 검증받은 상품들이다. 일부 상품은 모모홈쇼핑 방송 이후 재수출되면서 대만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홈앤쇼핑은 해외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큰 상품을 선별한 뒤 해당 중소기업 상품을 홈앤쇼핑이 직접 매입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업체는 상품을 공급하는 중소기업을 대신해 재고, 배송, 통관 관리, 상품정보 등록 등 유통 절차를 수행한다.
홈앤쇼핑은 올해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 지원사업을 준비 중이다. 사업지원금 및 지원기업을 지난해보다 늘릴 계획이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해외에서 통할 상품임에도 수출에 드는 비용과 복잡한 절차로 수출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해외 홈쇼핑 판로개척을 계기로 더 많은 중소기업이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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