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과 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합당하기로 합의했다.
통합당 당대표 권한대행인 주호영 원내대표와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조속한 합당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합당 수임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합당 시점에 대해선 "최대한 빨리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빠른 시일 내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합당을 결의하고, 미래한국당은 오는 19일 전당대회를 거쳐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을 의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폐해를 확인한만큼 이를 폐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준연동형 비례제 폐지가 합당의 전제 조건이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와 합당은 별개"라고 했다. 두 당이 합당하면 통합당의 지역구 당선자(84명)과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당선자(19명)을 합쳐 총 103석이 된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