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마케팅 스타트업 데이터블이 식음료 스타트업 잇츠피리언스를 인수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데이터블은 인플루언서와 광고주를 연결해주는 서비스 '해시업'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 설립 이후 존슨앤드존슨, 코카콜라, 퍼시스, CJ, 에이블씨엔씨 등 국내외 대기업을 고객사로 유치했다. 우아한형제들, 블랭크, 야나두 등 스타트업과도 마케팅 협업을 했다.
잇츠피리언스는 그동안 데이터블과 함께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해온 인연이 있다. 잇츠피리언스는 나호림 대표와 미슐랭 출신 쉐프 조계형이 2018년 설립한 푸드 스타트업이다. 광화문에 1호 오프라인 매장 '루뽀'를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을지로 인근에 2호 오프라인 매장을 연다.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해 인플루언서 마케팅과의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또 1, 2호 매장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식음료를 자체상표(PB)로 제작해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도 도전한다. 데이터블이 보유한 데이터 분석 역량을 활용해 푸드·라이프스타일 분야 인플루언서를 선정해 공동 브랜드도 선보인다.
이종대 데이터블 대표는 "인플루언서는 모든 마케팅의 필수 요소가 됐다"며 "인플루언서가 협업하고자 하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커머스 제품군과 관련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홍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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