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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체제' 닻 올린 열린민주당…"'등대 정당'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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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오른 최강욱 대표는 12일 "'등대 정당'이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최 신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임명식에서 "큰 함선을 이끌고 모든 바다를 항해할 수는 없지만 저희가 비추는 빛이 한국 역사에 있어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남기겠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의미 있는 주제로 국민들에게 다가가겠다"라면서 "당원들이 지지하고 열망하는 바처럼 의미 있는 개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당원들의 뜻을 받드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당 대표 선거에 단독으로 출마한 최 당선인은 앞서 11일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 진행됐던 전 당원 투표에서 99.6%의 지지를 얻고 당선됐다. 전 당원 투표로 진행된 이번 당 대표 선거에는 8772명의 당원 중 6915명(78.8%)이 참여했다.

최 신임 대표는 "열린민주당은 열린 정치를 표방한 이후로 하루하루 한국 정당사의 정치사에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고 자부한다"라면서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열정적인 당원들의 뜻을 받들어서 엄숙한 명령을, 저희에게 부여해주신 사명을 성실히 이끌어갈 책임이 주어졌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비록 저희가 만들어진 지 안 된 짧은 역사를 가진 정당이지만 대한민국의 국회를 바꾸고 정치를 바꾸고 검찰을 바꾸고 언론을 바꾸라는 중요한 사명을 안겨주셨다"라면서 "지금도 변함없이 지지를 보내는 당원들이 있다. 사명을 완수하겠다"라고 했다.

열린민주당은 이번 주말까지 최고위원 5명과 사무총장, 당직자 등을 임명해 당 체제를 정비한다.

이후 오는 16일 대의원 임명식을 가지며 다음날은 17일 광주지역 간담회를 가지며 본격적인 '최강욱 체제'에 돌입한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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