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의 모기업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전 계열사 임원 100여 명이 이달부터 급여 20%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고 8일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완성차 판매 부진으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와 한국아트라스비엑스 등 계열사 경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임급 반납에는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사진)과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 등 오너 경영인들도 동참한다. 조 부회장과 조 사장은 지난해 각각 15억7000만원과 13억7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한국타이어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4월 미국과 헝가리 공장 가동을 2주 이상 중단했다. 완성차 공장 셧다운(일시 가동중단)으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은 물론 교체용 타이어 시장도 침체에 빠지면서 올 1분기 타이어 판매량이 작년보다 10% 넘게 줄었다. 이 여파로 한국타이어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2.6%와 24.7% 감소한 1조4357억원과 1058억원에 그쳤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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