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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탬버린 고수, 박자를 쪼개는 현란한 연주에 가수 '현숙'과 컬래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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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사진=방송 화면 캡처)

1.5초 동안 11번의 탬버린 음을 내는 탬버린 고수와 가수 현숙이 듀엣 무대를 선보인다.

7일 방송되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가수 현숙을 깜짝 놀라게 한 탬버린 연주자가 출연한다. 현란한 손동작과 함께 범상치 않은 연주 실력을 뽐내는 박완묵(남, 55세) 씨가 그 주인공이다.

이날 두사람의 무대는 '찰랑찰랑'이 가득한 탬버린 연주로 채워진다. 주인공은 오른손으로 탬버린을 흔들어 박자를 쪼개고 손바닥, 주먹, 손등 등 왼손의 다양한 부위로 탬버린을 터치해 음의 강약을 조절해서 장르 불문, 박자 불문, 연주 가능하다. 단 1.5초 동안 11번의 탬버린 음을 낼 수 있을 정도다.

자동차 부품 정밀계측업체의 사장님으로 음악과 관계없이 살아오던 그가 탬버린을 쥐게 된 건, 3년 전 독일 출장에서 소매치기를 당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교통비도, 식비도 없는 상황에서 노래를 부르며 구걸을 해봤지만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휴대하기 편한 악기, 탬버린을 떠올리게 됐다.

그렇게 그는 3년간의 독학 끝에 지금 실력에 이르렀고 탬버린 없는 일상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탬버린에 미쳐있다. 이젠 노래방의 탬버린을 양지로 끌어내 악기로서 독립시키는 탬버린 전도사로 활동하고 싶다고 한다.

그런 주인공을 위해 제작진이 준비한 피아노 5중주와의 협연과 ‘춤추는 탬버린’ 현숙과의 특별한 만남까지, 지금껏 볼 수 없었던 탬버린의 화려한 변신을 목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되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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